150년 전에 이름이 불린 왕,
그리고 돌아온 성전 그릇 5,400개
"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"(1:1).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유다 사람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 성전을 지으라고 허락해요. 예레미야가 예언한 70년(렘 29:10)이 차 가고 있었어요.
그런데 이사야서에는 더 놀라운 구절이 있어요. "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가 중건되리라"(사 44:28). 그리고 다음 절에서 고레스를 "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"라고 불러요(사 45:1). 이방 왕을 "기름 부음 받은 자", 곧 메시아라고 부른 유일한 구절이에요. 이사야가 활동한 시대에서 고레스까지는 150년쯤 떨어져 있어요.
고레스는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갔던 성전 그릇들도 돌려줘요. "금, 은 그릇이 모두 오천사백 개라"(1:11). 😄 바벨론 창고에 70년 동안 고이 보관되어 있던 그릇들이 고향으로 돌아왔어요. 하나님은 이방 왕의 마음도, 적국 창고의 그릇도 지키고 계셨어요. 역사의 주인은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세요.
※ 이사야 40–55장이 언제 쓰였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요. 교회는 전통적으로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으로 받아 왔어요.